빠른 은퇴를 하고 창업을 고려하고 있다면 내가 선택한 업종이 어떠한 상권에 적합한지를 잘 알아야 한다. 이는 내가 눈여겨 보고 있는 상권에 어울릴만한 창업아이템을 선정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단계이다.
만약 이 부분을 고려하지 않고 아이템을 고르고 남들이 얘기하는 '목좋은 자리'에서 무작정 장사를 시작한다고 해서 고매출, 고수익을 낼 수 있을까? 절대 아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실패하지 않는 창업을 시작할 수 있을까? 먼저 소형상권, 중형상권, 대형상권에 대해서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특히 프랜차이즈 매장의 입점 전략은 매장 크기는 같아도 아이템의 특성이나 브랜드 특성에 따라서 입정해야 할 상권이 달라질 수 있다.
오늘 이 글을 참고한다면 적어도 초보, 예비창업자가 창업을 시작하고 1년 이내 폐업으로 가는 길은 피할 수 있을 것이다.
1. 창업의 기본
특히나 요식업 창업을 생각하고 있다면 가장 기본적으로 정해야 할 항목은
1)어떤 업종을 선택할 것인가?, 2)어떤 상권에서 시작할 것인가?, 3)어떻게 운영할 것인가?
이렇게 크게 분류할 수 있을 것이다. 좀더 자세하게 분류를 하자면 항목이 더욱 많아지겠지만 우선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만 요약해보았다.
무튼 기본적으로 이 3가지만 놓고 보았을 때 우리는 가장 먼저 '창업'을 떠올리면 요식업부터 생각하고, 요식업종에서 치킨을 1순위로 생각한다. 이때 '치킨'이라는 아이템은 소형, 중형, 대형상권 중에서 어디에 속하는지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
2. 입점상권의 기준
많은 이들이 창업아이템을 결정하면 그에 알맞는 상권을 찾기 위해서 여러 군데 지역 상권의 분석부터 시작한다. 프랜차이즈라면 더욱 브랜드의 경쟁력과 운영전략, 아이템 경쟁력 등 다양하여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접근을 해야겠지만, 기본적으로 상권입점에는 다음 두 가지의 기준을 적용해보면 좋다.
1) 고객층
똑같은 15~25평의 소규모의 매장이라도 일반식당은 직장인부터 학생, 주부 등 고객층이 넓은 반면, 동일 평수의 소형매장에서 운영하는 이태리 레스토랑의 주 고객은 2030의 젊은층으로 고객층이 비교적 좁은 편이다. 즉 이태리 레스토랑은 좀더 고객이 많이 포진되어 있는 중형상권에 입점을 해야 한다는 의미다.
2) 구매주기
통상 외국에서 들어오는 외식 단일 아이템 전문점들, 특히 간식이 아닌 주식으로 접근되는 음식점은 대부분 대형 상권에 입점을 해야 한다. 예를 들어 마라탕, 쌀국수 등이 대표적이다. 요즘 배달 전문 음식점들이 즐비하고 있어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불황이 어느정도로 심한지 직접 체감하기는 어려울 수 있지만, 자영업자라면 공감할 것이다.
특히 마라탕은 대략 4~5년 전부터 기하급수적으로 그 인기가 불어나기 시작했다. 유명 인기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의 컨텐츠에 자주 등장하는 것은 물론, 심지어 어떤 조합으로 토핑을 먹을 것인지까지 서로 공유를 할 정도이며, 타 업종의 메뉴에 마라맛을 추가할 정도로 그 인기는 식을 줄 모르고 계속해서 올라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외국에서 들어오는 외식 아이템은 주 2~3회 이상 자주 먹는 사람이 있는 반면, 특유의 향신료 맛과 향에 거부감을 느껴 아예 음식을 꺼려하는 사람도 존재한다. 이처럼 호불호가 극명하게 존재하는 음식은 소형상권에서의 운영은 피하는 것이 좋다.
즉, 입점 상권은 매장의 크기로 상권을 결정하는 것이 아닌 고객층과 구매주기를 기준으로 상권을 결정해야 실패를 면할 수 있다.
2. 소형상권vs중형상권vs대형상권 비교
그렇다면 각 상권의 차이점과 장단점은 어떻게 될까? 우선 일반상권과 특수상권으로 또 한 번 분류를 할 수 있지만 오늘은 일반상권을 기준으로 알아보도록 하겠다.
1) 소형상권VS중형상권VS대형상권 차이점
구분 | 대형상권 | 중형상권 | 소형상권 |
구매주기 | 1~2개월에 1번 정도 | 1~2개월에 1~2번 이상 | 일주일 1~2회 이상 |
고객층 | 일반인이나 대중화되지 않은 특수계층 |
대학생, 직장인 등 하나라도 대중화된 고객층 |
특정 타겟 구분 없음 |
아이템 | 하이앤드 아이템 | 중가~중저가 아이템 | 대부분 중저가 아이템 |
주요 업종 | 패밀리 레스토랑 외국 패스트푸드 외국 단일 아이템 전문점 |
한식, 카페, 고깃집, 아이스크림, 디저트, 패스트푸드 등 |
피자, 치킨, 만두, 김밥집, 소규모 술집(호프,이자카야 등), 소형 정육점, 편의점, 반찬 전문점 등 |
대표적인 브랜드 | 아웃백, 빕스, 애슐리, 맥도날드, 버거킹, KFC, 인도음식, 일본라멘, 바닷가재 전문점 등 |
놀부부대찌개, 새마을식당, 버거킹, 베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설빙, 맥도날드, 투썸플레이스, 한신포차 등 |
교촌치킨, BBQ, BHC, 김가네, 본주그 죽이야기, 파리바게트, 투다리, CU, GS25, 세븐일레븐 등 |
각 상권에 적합한 업종이나 아이템은 극명히 차이가 난다. 같은 업종이라고 하더라도 아이템의 특성에 따라서도 상권이 달라질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프랜차이즈화를 한다면 더욱이 구매주기, 고객층, 아이템 등에 대해서 명확히 구분을 짓고 상권을 선정해야 한다.
마치며..
대부분 착각하는 것이 장사는 목좋은 곳 어디 하나 대충 들어가서 열심히 하면 무조건 성공하는 줄로만 안다. 하지만 그것은 매우 위험천만한 생각이다. 프랜차이즈 현장에서 가장 많이 실수하는 것 중 하나가 소형매장은 소형상권에 입점을 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데, 위에서 말했듯이 평수의 기준으로 상권을 결정하는 것은 미련한 짓이다.
개인창업도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프랜차이즈를 선택했다면 자신의 브랜드가 어느 프랜차이즈에 해당이 되고 어느 상권에 들어가야 하는지를 정확히 분석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 번의 선택이 잘못되면 다른 마케팅이나 사업 전략이 아무리 우수하더라도 결국 실패하기 때문이다.
오늘 읽은 글을 참고하여 나에게 맞는 상권을 먼저 찾는다면 쉽게 폐업하는 길은 피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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