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마인드셋

프랜차이즈 본사 가맹 확대보다 시스템 구축이 먼저다.

리캔두잇 2024. 4. 29.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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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본사 시스템은 그 규모에 따라서 달라진다.
대형이나 중형 프랜차이즈의 본사 시스템과 소형 프랜차이즈의 업무는 극명히 갈리게 되는데, 일반적으로 대형 프랜차이즈는 직영 시스템 위주로 운영이 되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가맹사업을 전개하는 일은 거의 없다고 생각하면 된다.

대체적으로 중형 혹은 소형 프랜차이즈를 통해 가맹 창업을 하게 되는데, 신생브랜드가 장수하기 위해서 알아야 할 프랜차이즈 본사 시스템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1. 중형 vs 소형 프랜차이즈 시스템 구조


 

먼저 중형 프랜차이즈는 직영과 가맹 시스템 모두 운영하는 본사가 대부분이므로 운영 체계성은 대형 프랜차이즈까지는 아니더라도 직영점 및 가맹점 운영이 모두 본격화되고 체계적인 가맹시스템을 운영한다는 전제 하에 가장 경쟁력 높은 시스템 체계라고 볼 수 있다.

우선 하나의 신규 브랜드를 프랜차이즈화하게 되면 상권분석 및 점포개발부터 슈퍼바이저, 가맹영업 등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진행해야 하는데, 이때 두 유형의 프랜차이즈의 운영 및 업무 수준, 마케팅 수준 등에 격차가 있다. 그 가운데 창업에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상권분석, 점포개발 시스템의 차이가 무엇인지 비교해보았다.

 

구분 중형 프랜차이즈 소형 프랜차이즈
상권분석 및 점포개발
대형상권과 중형상권 내 입점
약 200여 개 중형 일반상권 또는
900여 개의 중형 특수상권 등

유동량, 고객 성향, 밀집도, 점포 위치 등
분석 필요
동네상권 (일명 슬세권)
규모가 작아 분석이 별도 필요없어
입점 판단이 비교적 쉬운 상권

주로 배달형 아이템이 다수 입점

 

 



소형 프랜차이즈를 통해 창업하면 동네상권의 웬만한 곳에 오픈을 하더라도 가맹점주가 배달만 잘하면 생계를 유지하는 데 크게 어려움은 없다. 보통 소형 프랜차이즈 본사의 오너나 직원 대부분은 중형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경험해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자신들의 상권분석 능력 및 수준 등이 소형 위주로만 고여 있다는 점을 인지하지 못한다.

이것은 그대로 소형 규모로만 운영된다면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신규 브랜드를 중형 프랜차이즈 규모로 진출을 해야 한다면 다소 문제가 될 수 있다. 그간 단순하게 접근할 수 있던 소형 상권시스템의 틀을 깨기 어렵기 때문이다.

실제로도 소형 프랜차이즈 본사가 중형 프랜차이즈를 론칭했다가 사업 실패 혹은 사업 부실을 경험한 실패 사례가 많은데, 만약 중형 프랜차이즈 시장으로 진입을 하고자 한다면 조직 구성 및 사업 전략 등의 틀을 새롭게 바꿔야 할 것이다.

 



2. 빠른 가맹확장은 독이 될 수 있다.


 

요즘은 창업 열풍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무수히 많은 신생 프랜차이즈가 생겨나고 없어지기를 반복하는 시대이다. 갑자기 혜성처럼 등장한 신생 프랜차이즈가 반 년도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100호점 이상을 달성하는 실적을 본 적이 있는가?

요즘 과도한 창업 경쟁으로 인해 대부분의 요식업 브랜드가 빠른 가맹 확장에만 목을 메는 경우가 매우 많다. 이것은 본사 차원에서는 지금 당장에는 큰 수익을 거둘 수 있어도 추후에는 독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단기간 내 가맹 확장을 하게 될 시 규모를 더욱 키우기 위해서 인력을 충원하게 된다. 그렇게 각 부서별 인력 요구를 하다보니 적정 수준을 초과한 조직이 구성된다. 이에 본사에서는 조직의 와해를 막기 위해서 신규가맹 개설에 박차를 가하게 되는데, 신규 가맹점 개설이 멈추거나 혹은 매달 오픈하는 평균 매장의 숫자가 줄어들게 되면 본사는 무너지고 만다.

그렇다 보니 신규 가맹점주 혹은 신규 입점 매장의 상권을 선별함에 있어 소홀해지게 되고 부실한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가지게 되면서 6개월~1년 정도가 되었을 때에는 본사가 무너지는 결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

즉,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있듯이 가맹 개설에 지나친 욕심을 갖기 보다는 단계적으로 본사 조직 내 체계성을 탄탄히 하고 차근차근 가맹사업을 확장해나갈 수 있는 것이 바람직하다.


 


3. 프랜차이즈 사업 초기에는 직영점을 확대해라.


 

당장 직원들 월급을 제때 주기 위한 생존형으로 가는 단계를 밟고 싶지 않다면, 지금 당장 부실한 가맹점 개설에만 연연할 것이 아니라, 앞으로 우리 브랜드의 시스템 구축 및 직영점 확대로 안정적인 고정 수입을 갖출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보통 중형 프랜차이즈 직영점 1개가 몇 천만원의 월 수익을 가져다 준다. 또한 직영 매장이 많아질수록 본사 직원 교육도 훨씬 수월해지기 마련이다. 그렇기 때문에 신규 가맹점을 무리해서 확대하지 않더라도 본사 운영에 지장이 없어 재정적인 문제도 해소가 가능하다.

그럼 자연적으로 우수 가맹점주를 선별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기고, 상권이 부실한지 아닌지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이런 단계를 거치면서 우수매장을 하나씩 만들어나갈 수 있게 되고 안정적으로 프랜차이즈 사업화를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서 중요한 포인트는 가맹점이 확대되기 전부터 미리 본사 조직 확대를 먼저 하는 것이 아니라, 가맹고객이 몰려오는 시점에 맞춰서 조직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방향으로 운영이 되어야 한다.

 

 


   마무리


 

 


신생 브랜드가 가장 흔히 실수하는 것은 이미 성공 사례를 가지고 있는 경쟁사를 한시라도 빨리 따라잡기 위해 과욕을 부린다는 것이다. 현재 신규 가맹 문의가 많지 않다면 아직은 때가 아닌 것이므로 기존 매장들의 수익성에 좀 더 신경쓰고,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더욱 체계화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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